인씨엠뉴스 노예은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2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과 자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일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포츠를 매개로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한 탈북민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스포츠를 통해 도전정신을 배우고 협동심을 키우며 함께 땀 흘리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배양할 수 있다면서, 탈북민이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 정착을 하는 데 있어 스포츠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이사장은 스포츠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서, 통일부와 스포츠 협업을 통해 탈북민의 정착지원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북한이탈주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스포츠 협업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체험 캠프'와 '스포츠 스타 체육교실'에 탈북청소년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독거 탈북민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 사업을 활용하여 건강 및 체력검진을 지원하고 맞춤형 운동 상담과 처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제적 어려움으로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탈북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지원하는 등 탈북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 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러한 스포츠 교육과 건강지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스포츠 산업과 연계된 자립·자활을 위한 정착지원 사업까지 확대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앞으로 북한이탈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발굴하여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