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씨엠뉴스 노예은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가 3월 17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글로벌 어워드로 올해 6회를 맞이했다. 2019년 첫 개최 당시 75개 작품이 접수된 이후, 2024년에는 65개국에서 575개 프로젝트가 출품되며 5년 만에 7.6배 성장했다.
올해 어워드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반영하여 4개의 접수분야를 구성했다. 또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디자이너가 속한 그룹과 기업까지도 출품할 수 있도록 자격을 확대해 더 많은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전년에 대비해 수상작을 38선 더 추가해 총 61선을 선정하며, 상금도 1억 5천만 원으로 늘렸다.
접수분야는 UN의 SDG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라 건강과 평화(Health & Peace), 평등한 기회(Equal Opportunities), 에너지와 환경(Energy & Environment), 도시와 공동체(Cities & Communities) 4개로 구성된다.
수상금은 대상 5천만 원, 최우수상 9선에 각 1천만 원 및 컨셉상 최우수상 2선에 각 500만 원으로 총 1억 5천만 원이다.
2024년 본상 19선, 리서치상 4선에 비해 올해에는 38선의 수상 기회가 추가 됐다. 본상은 대상, 최우수상, 입선을 포함한 총 40선, 컨셉상에는 최우수상과 입선에 20선, 공로상 1명을 선정해 총 61선을 시상한다.
접수 분야 중 본상은 생산 개설되어 사용자가 있는 프로젝트 또는 제품이 대상이고, 컨셉상은 디자인 목업, 프로토타입, 기획 등 실현하기 전의 디자인 프로젝트가 대상으로 국내외 대학생의 참여 가능성을 열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제 디자인에 혁신적으로 공헌한 공로상 1선과 타기관 및 기업 협력에 기여한 특별상 또한 별도로 시상 예정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최초로 라이브 심사를 도입해 대상을 선정하고, 해마다 늘어나는 접수작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글로벌 심사위원 수를 13명에서 32명까지 늘렸다.
어워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상자 선정방식은 시상식 진행 전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던 이전 방식과 달리 10선의 본상 수상자가 현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심사위원과 시민들이 라이브로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접수작을 더욱 공정하게 심사하기 위해 심사위원을 20여 개국 출신으로 확대했다.
서울디자인어워드의 접수는 오는 6월 말까지다. 10월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어워드 시상식과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접수는 서울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를 통해 3월17일부터 6월 30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영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참고로 2024년 수상작인 요크(장성은 대표)의 '솔라카우 & 아얀투' 프로젝트는 2025년 국내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리며 미래 디자인을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에티오피아 농촌 지역의 에너지 접근성과 교육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탈리아 사회 혁신 디자인 전문가 에치오 만치니가 해당 프로젝트를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론칭된 커피 브랜드 '아얀투(AYANTU)'는 수익의 10%를 솔라카우 설치에 재투자하여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람, 사회, 환경 그리고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제시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프로젝트와 디자이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