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씨엠뉴스 노예은 기자 | 강동구 보건소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아동·청소년의 비만 예방 및 감소로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일 대한비만학회 정소정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동·청소년 비만은 신체적 질병 외에도 열등감, 우울, 부정적 신체상, 학업 기능 저하 등 정신·사회적 문제를 동반하며,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장 시기의 올바른 건강 습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아동·청소년 비만의 복합적인 건강 결정요인 개선을 위해서는 다분야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취약계층의 경우 다중질환자가 대부분으로 의료전문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강동구보건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예방의 공동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캠페인, 비만 개선(관리)을 위한 비만전문인정의 또는 소아청소년위원회 위원 상담, 지역사회 비만 예방·개선의 성공 모델 정착 및 확산을 위한 협력, 상호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및 자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2017년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아동비만예방사업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일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아동비만 예방관리 정책을 펼쳐왔으며, 2023년부터는 특수학교를 대상으로도 시험 운영 후 올해는 관내 전체 특수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특수학급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강동구는 아동이 자연스럽게 ‘건강’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인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으로 최근 3년 사이 아동 비만율을 19% 감소시켰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건강 캠페인, 부모 교육 및 개별 코칭, 가족 참여 챌린지 등을 통해 가정의 연계를 이끌어 낸 점이 큰 효과를 보였다.
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학계와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비만 예방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감이 더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