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4 (월)

  • 흐림동두천 10.4℃
  • 흐림강릉 9.2℃
  • 흐림서울 14.1℃
  • 흐림대전 14.9℃
  • 흐림대구 11.8℃
  • 박무울산 11.6℃
  • 연무광주 12.7℃
  • 박무부산 12.9℃
  • 구름많음고창 13.9℃
  • 맑음제주 15.0℃
  • 흐림강화 11.7℃
  • 흐림보은 12.9℃
  • 흐림금산 15.4℃
  • 구름많음강진군 13.4℃
  • 구름많음경주시 8.9℃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문화예술

서울시, 2025년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 오픈 “우리 동네에서 최고의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세요”

강동석, 박혜상, 서의철, 박다울, 김연수 등 최고의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인씨엠뉴스 노예은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의 대표 문화예술교육 브랜드 사업인 '서울시민예술학교'의 봄 시즌을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4개소(양천·용산·강북·서초)에서 운영한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봄 시즌’에는 시각·문학·음악·전통·연극 등 기초예술 분야 전 장르에 걸쳐 총 51개 프로그램, 3천여 명의 시민을 모객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약자동행지수 6대 영역별 지수 중 ‘교육·문화지수’가 2022년(100점 기준) 대비 2023년에는 98.4점으로 소폭 하락한 것에 주목하여, 올해는 '서울시민예술학교'를 통해 문화격차를 해소하여 시민 누구나 소외 없는 문화향유가 가능토록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누구나 일상에서 최고의 문화예술을 경험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는 '서울시민예술학교'가 지난해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ㆍ용산 등 2개소에서만 시범 운영을 했다면, 올해는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5개소가 완성됨에 따라 5개 거점을 기반으로 본격 확대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봄 시즌’은 현재까지 조성된 4개소(양천·용산·강북·서초)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문을 열게될 은평센터는 오는 9월 개관에 맞춰 ‘가을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양천센터, 용산센터 2개소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울시민예술학교'는 참여자 만족도 95.23점을 기록한 가운데 재참여자는 평균 3.7회의 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 이상 '서울시민예술학교'에 참여한 시민은 ‘예술가에게 독자로서 직접 질문할 수 있어서’, ‘물 흐르듯 한 강의로 90분이 30분 같은 몰입의 시간을 다시 한 번 경험하고 싶어서’ 등을 다시 참여한 이유로 적었다.

 

봄 시즌이 진행되는 4개 센터에서는 각 권역의 지형적, 인구통계학적, 환경적 특성과 시민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서남권에 위치한 양천센터(양천구 신월동 소재)는 시각예술, 음악, 무용, 융합 장르 9개 프로그램에서 300여 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예술교양 시리즈 ‘우리가 궁금했던 예술’을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다시 선보인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김찬용 전시해설가(시각), 유튜브 ‘1분 클래식’ 박종욱 PD(음악), 김용걸‧김보람 안무가와 이단비 작가(무용), 서의철 소리꾼과 박다울 거문고 및 백다솜 대금 연주자(전통예술) 등으로,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심권에 위치한 용산센터(용산구 한강로동 소재)는 문학, 음악, 시각예술 장르 21개 프로그램에서 1,200여 명을 모집한다. 문학과 시각예술을 융합한 ‘미술낭독: 소설가가 미술 작품을 만났을 때’에서는 김연수 작가와 최희승 큐레이터가 함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학 창작 과정에서 영감을 받은 미술작품이 어떻게 소설 속에서 구현됐는지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동북권에 위치한 강북센터(강북구 미아동 소재)는 전통예술과 연극 장르의 9개 프로그램에서 총 600명을 모집한다. 지역 내 4개 초등학교가 위치한 특성을 반영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연극 프로그램 ‘코 잃은 코끼리 코바’를 기획했다. 옷가지, 신발, 옷걸이가 초원의 동물로 변신하는 이 가족극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동남권에 위치한 서초센터(서초구 반포동 소재)는 음악 장르 12개 프로그램에서 1,200여 명을 모집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실내악 앙상블이 음악칼럼니스트 이지영의 친근한 해설과 함께 봄의 음악들을 선보이며, 소프라노 박혜상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영재들을 위한 공개 레슨을 진행해 음악적 통찰과 작업 과정을 공유한다.

 

'서울시민예술학교'는 시 약자동행지수와 연계하여 소외 없는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중장년층과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술을 통해 교류하고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해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총 5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새로 만날 수 있다.

 

다문화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다문화 가정을 위한 판소리 체험(강북센터)’은 자신만의 서사를 판소리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 ‘가곡 창작 워크숍(서초센터)’는 가곡 창작 과정을 배우고 직접 작곡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술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대상 ‘마음치유 프로그램(벽면 드로잉ㆍ공연예술체험, 양천센터)’, 성인 대상 ‘힐링 북 콘서트(용산센터)’ 등이 마련됐다. 어린이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창의적 자기표현을, 성인에게는 문학작품 감상과 대화로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봄 시즌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3월 24일 오전 10시부터 특성화 페이지에서 무료로 접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월별 선착순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5월 프로그램은 4월 21일, 6월 프로그램은 5월 19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 시즌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가족을 중심으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용산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여름 시즌 프로그램은 시민 수요를 반영한 우수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예술교육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공모 접수를 시작한다. 오는 3월 31일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