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씨엠뉴스 노예은 기자 | 통영시는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을 주제로 3월 28일부터 4월6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5 통영국제음악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제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 스페인의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그리고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각각 상주 작곡가와 상주 연주자로 참여했다.
또한 윤이상 타계 30주년 밎 피에르 불레즈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윤이상과 불레즈의 주요 작품들이 연주됐다.
이번 음악제의 평균 좌석점유율은 82%에 육박했으며, 29개 공연 중 6개 공연이 매진됐다.
특히‘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은 티켓 예매 58초 만에 매진되고, 바로 이어‘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I’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음악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내년 축제에 다시 또 방문하고 싶다”, “통영 다녀온 보람이 있다”, “여린 음도 한 음 한 음 또렷하게 들리는 통영국제음악당에 정말 반했다”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음악제의 상주 연주자인 스페인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는 “18세기 작품과 21세기 작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작품과 피아노와 함께하는 이중주곡 등을 잇따라 연주하는 다채로움과 관객들의 열정적인 반응, 통영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파비앵 가벨은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는 경험이 즐거웠다”며 “새로운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열정과 신선한 자극이 유익했고, 아시아에서 유일무이한 축제”라고 통영국제음악제를 평가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또 하나의 공연 축제인 통영프린지는 총 380 팀이 지원해 선발 단계에서부터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스페셜 아티스트 4팀을 포함해 총 86팀은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주 금, 토, 일 강구안 문화마당 해상무대, 윤이상기념관 야외공연장, 죽림 만남의 광장 등에서 100여차례 공연을 선보였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해 연기된 2주차 프로그램은 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편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음악제 이후로도 김영욱& 김다솔 듀오 리사이틀(5월11일), 한재민 & 알렉산드르 말로페예프 듀오 리사이틀(5월31일), 찾아가는 국립극장 -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베스트 컬렉션(6월14일), 윤이상 타계 30주년 기념- 최희연의 윤이상 & 베토벤(6월21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결성한 카메라타RCO(7월6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가 이끄는 발트앙상블(8월10일) 등 알찬 공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