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씨엠뉴스 노예은 기자 | 서대문구는 공용기간 16년 이상의 노후하고 협소한 보도를 투수(透水) 블록 및 빗물정원 가로녹지로 개선 확대하는 등 ‘사람 중심의 친환경 보행환경 조성’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투수층 포장으로 인한 열섬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구는 올해 48억 원을 투입해 차량으로부터 안전한 보도 조성, 노후 보도 정비,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 등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북가좌사거리 일대 250m 구간에서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통해 1,300㎡ 규모의 보도 확장·정비와 23m의 띠녹지 조성을 추진한다.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연희맛로 일대 도로 400m 구간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도 신설 및 확장과 교통 흐름 개선을 통해 보행 친화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해빙기 보도 침하와 융기 등의 보행 위해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횡단보도 턱과 점자블록 등의 보도 시설물 96개를 개선한다.
공용기간 16년이 지나 낡은 서소문로와 연희로 등 7개 노선 ‘7,000㎡의 보도’와 ‘3,765m의 경계석 및 배수로’를 정비한다.
통일로 1.9km 구간의 낡은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안전과 도시미관을 고려해 새롭게 정비하고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방호울타리 490m를 추가 설치한다.
도로 구조 및 차량 통행 특성을 감안한 ‘보행자 차량 방호울타리’도 관내 취약 구간 448m 중 55m는 올 상반기에 우선 설치하고 나머지 393m에 대해서는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기상이변에 따른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올해 신규 및 정비 보도 면적 11,500㎡ 중 10,000㎡ 구간을 투수(透水) 블록으로 개선한다.
상업지역 등의 입지 여건과 도로 구조 등을 고려해 친환경적 물순환을 위한 ‘빗물정원 가로녹지’도 확대 설치한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구간 350㎡에 대한 ‘옐로카펫 사업’을 시행한다.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유효 폭 3m 이상의 보도에 점자블록 설치를 확대하고, 유효 폭 3m 미만의 보도에 대해서는 저시력자들을 위해 보행 구역 양측 경계 부분에 색상이 다른 보도블록을 설치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안전하고 걷기 편하며 친환경적인 보행 환경 개선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기상이변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