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씨엠뉴스 노예은 기자 | 서울 성동구가 2026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26년도 성동구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3월 4일부터 4월 4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이 직접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구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예산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공모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규모는 총 15억 원이다. 성동구민은 물론 성동구 소재 기관이나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제안 한도는 5,000만 원이며 축제 등 행사성 사업은 1,000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공모 분야는 ▲생활안전 ▲아동·청년 ▲복지 ▲문화·행사 ▲공원·교통 ▲환경 ▲자치행정 등 주민 편익 및 지역발전과 밀접한 총 7개 분야이다. 단, 특정 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거나 특정인,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한 사업, 다년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동별 지역회의 심사와 사업 추진 부서의 적격성 검토를 거친다. 이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통해 우선순위가 결정되며, 5~6월 동별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은 2026년 예산안에 반영되며 구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주민참여예산 사업 제안은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우편이나 방문(성동구청 기획예산과, 동 주민센터) 신청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 용답 나들목 청계천 산책로 일대 꽃공원 조성 ▲ 동명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총 67개 사업을 선정해 약 15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총 68개 사업을 모두 추진 완료했으며, 대표적으로 옥수동 ‘다락옥수 광장 녹색쉼터 조성’ 사업을 통해 기존 노후되고 오염된 LED 장미조명을 철거하고 수국조명을 설치하는 등 경관을 개선했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 설명회를 실시하여 주민 및 이용기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동별 특색을 고려하여 지역 현안 문제와 주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여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창의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