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씨엠뉴스 노예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은 작은도서관 현장 운영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는 ‘제2회 혼디 모영 작은도서관(혼·모·작)' 행사를 오는 20일 개최한다.
'·모·작'(혼디 모영 작은도서관)의 ‘모작’은 제주어로 ‘매듭’을 뜻하며, 책과 사람을 잇고, 도서관과 마을을 이어 책으로 지역사회를 연결하여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라도서관과 제주도서관친구들, 도내 49개 작은도서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디 모영 작은도서관’을 주제로 심포지엄, 독서체험․전시부스, 부대행사, 도서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제주도민이 추천한‘빛나는 100책’'선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전국의 우수 특성화 사례를 공유하는 심포지엄 ‘작은도서관 특성화로 미래를 보다'는 이권우 도서평론가의 진행으로 진행된다.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의 ‘작은도서관이 잘해왔고, 잘 할 수 있는' 발표를 시작으로, 문후남 경기도 작은도서관협의회의 ‘함께 성장한 이야기-경기도 작은도서관 협력지원사업', 윤진희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센터장의‘함께 읽는 사람들-사회적 독서와 독서동아리', 허순영 제주도서관친구들 대표의 ‘제주 작은도서관, 혼디모영!', 김미경 반딧불이작은도서관 자원활동가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순으로 실질적인 경험과 비전을 공유한다.
도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위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화책 팝업북 만들기, 그림책 퀴즈, 하브루타 질문놀이 등 독서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야외에서는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야외도서관과 가족이 함께하는 혼디모영 어린이 장터, 인생책컷 등 다양한 행사가 한라도서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두 가지 특별한 도서전도 선보인다. (사)제주출판인연대가 함께하는 ‘한국지역도서전 리턴즈'에서는 한국지역출판연대의 역사와 기록을 통해 전국의 지역도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살아 움직이는 예술책, 팝업 북' 전시는 종이로 만든 입체적 예술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애옥 한라도서관장은 “'·모·작' 행사로 도민들과 작은도서관의 만남을 통해 작은도서관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한라도서관은 작은도서관 활성화 및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소통하고 교류하겠다”고 말했다.